서울 노점상이 10억대 부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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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판매대 등 서울시 허가를 받은 노점상 중 28명이 종부세 납세 기준인 6억원(공시가격 기준)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재력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교통카드 판매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 운영자 3625명의 부동산 자산 보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이 전체 주택 수(1300만가구)의 1.2%(16만2000여가구) 정도란 점에서,일부 노점상은 최상층 수준의 부를 축적하고 있는 셈이다. 공시지가 6억원대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통상 10억원 안팎이다.
조사 결과 본인 명의와 배우자 소유의 재산평가액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준인 6억원 이상(합계)인 사람이 28명(0.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은 7명이었으며,6억~10억원은 21명이었다. 그러나 재산 조회 동의서를 내지 않은 390여명 중 일부도 상당 규모의 자산 보유자일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본인과 배우자만 조사한 것이어서,정밀 실사를 할 경우 재력가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운영권을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 중심으로 다시 나눠 주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서울시는 최근 시내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교통카드 판매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 운영자 3625명의 부동산 자산 보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이 전체 주택 수(1300만가구)의 1.2%(16만2000여가구) 정도란 점에서,일부 노점상은 최상층 수준의 부를 축적하고 있는 셈이다. 공시지가 6억원대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통상 10억원 안팎이다.
조사 결과 본인 명의와 배우자 소유의 재산평가액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준인 6억원 이상(합계)인 사람이 28명(0.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은 7명이었으며,6억~10억원은 21명이었다. 그러나 재산 조회 동의서를 내지 않은 390여명 중 일부도 상당 규모의 자산 보유자일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본인과 배우자만 조사한 것이어서,정밀 실사를 할 경우 재력가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운영권을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 중심으로 다시 나눠 주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