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중 3곳 출혈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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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3곳은 이미 적자를 보며 '출혈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이 최근 전국 45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수출전망지수 및 수출경기 동향'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 환율은 평균 달러당 920원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 환율이 '95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곳은 24.3%,'940원 내외'라는 응답은 4.0%였다.
2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938.7원(종가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수출기업 가운데 28.3%는 수출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섬유류 수출기업의 35.5%가 이미 손익분기 환율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철강·비철금속 수출기업의 30.7%,자동차업종의 29.7%,전기·전자업종의 27.3%도 손익분기 환율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 중 24%는 달러당 950원 내외를 손익분기 환율로 보는 반면 21%는 900원 내외를 손익분기 환율로 보고 있어 수출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출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평균 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여건 중 가장 우려되는 변수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89%(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52%),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30.8%),원·엔 환율 하락(14%)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산업기업 중 37%가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가장 우려하는 데 비해 플랜트와 선박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수출입은행이 최근 전국 45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수출전망지수 및 수출경기 동향'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 환율은 평균 달러당 920원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 환율이 '95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곳은 24.3%,'940원 내외'라는 응답은 4.0%였다.
2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938.7원(종가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수출기업 가운데 28.3%는 수출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섬유류 수출기업의 35.5%가 이미 손익분기 환율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철강·비철금속 수출기업의 30.7%,자동차업종의 29.7%,전기·전자업종의 27.3%도 손익분기 환율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 중 24%는 달러당 950원 내외를 손익분기 환율로 보는 반면 21%는 900원 내외를 손익분기 환율로 보고 있어 수출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출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평균 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여건 중 가장 우려되는 변수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89%(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52%),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30.8%),원·엔 환율 하락(14%)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산업기업 중 37%가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가장 우려하는 데 비해 플랜트와 선박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