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로 물 만난 금융주 … 어떤 업종 더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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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몰린 덕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은행주(4332억원) 증권주(4251억원) 보험주(1434억원) 등을 대거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5645억원) 철강금속(-3918억원) 유통(-1698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금융주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오른 은행주보다는 보험주와 증권주로 갈아타라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금융주 약진 선봉에 선 은행주
은행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16% 이상 상승하며 금융주 돌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번번이 5만원대 문턱에서 물러섰던 신한지주는 26일 5만7800원까지 올라 6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도 이달 들어 20% 가까이 상승해 9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고 하나지주는 9개월여 만에 5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주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위원은 △은행의 마진 하락세가 진정될 전망이고 △2009년 시행 예정인 '바젤2'에 대비해 지난해 충당금 기준을 강화해 부담이 줄었으며 △이익 증가에 견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부담스럽지 않은 점 등을 상승 전망 근거로 들었다.
푸르덴셜증권은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큰 은행주로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꼽았다.
◆보험·증권주도 주목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보험주와 증권주가 금융주 강세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은행주의 단기 급등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UBS증권은 "이달 초 아시아지역 내 다른 은행주에 비해 42% 저평가됐던 한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주가차이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보험 증권 은행 순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최근 크게 오른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손보사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인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증권주도 향후 증시 강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동부화재와 대우증권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박해영·서정환 기자 bono@hankyung.com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몰린 덕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은행주(4332억원) 증권주(4251억원) 보험주(1434억원) 등을 대거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5645억원) 철강금속(-3918억원) 유통(-1698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금융주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오른 은행주보다는 보험주와 증권주로 갈아타라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금융주 약진 선봉에 선 은행주
은행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16% 이상 상승하며 금융주 돌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번번이 5만원대 문턱에서 물러섰던 신한지주는 26일 5만7800원까지 올라 6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도 이달 들어 20% 가까이 상승해 9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고 하나지주는 9개월여 만에 5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주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위원은 △은행의 마진 하락세가 진정될 전망이고 △2009년 시행 예정인 '바젤2'에 대비해 지난해 충당금 기준을 강화해 부담이 줄었으며 △이익 증가에 견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부담스럽지 않은 점 등을 상승 전망 근거로 들었다.
푸르덴셜증권은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큰 은행주로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꼽았다.
◆보험·증권주도 주목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보험주와 증권주가 금융주 강세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은행주의 단기 급등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UBS증권은 "이달 초 아시아지역 내 다른 은행주에 비해 42% 저평가됐던 한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주가차이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보험 증권 은행 순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최근 크게 오른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손보사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인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증권주도 향후 증시 강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동부화재와 대우증권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박해영·서정환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