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디파티드'는 '홍콩 누아르의 부활'이란 찬사를 이끌어낸 홍콩영화 '무간도'(2002)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

갱과 경찰 첩자들의 세계를 다룬 '무간도'는 홍콩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와 류더화(劉德華)를 주연으로 내세워 히트한 화제작이다.

스콜세지 감독은 원작의 무대인 홍콩을 보스턴으로 옮기고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기용했다.

영화는 죽은 뒤에야 정체성을 찾은 인물들의 성찰을 담아낸다.

주 경찰청은 암흑가의 보스인 코스텔로(잭 니컬슨)를 잡기 위해 조폭과 연관된 집안에서 태어난 경찰 빌리 코스티건(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을 코스텔로 조직에 위장 잠입시킨다.

코스텔로도 자신의 장학생 콜린 셜리번(맷 데이먼)를 경찰에 들여보낸다.

이들의 목숨을 건 정보전이 백미.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개봉돼 전국 관객 63만3900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