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평소 구직자' 14% … 공식 실업률의 4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의 공식 실업률은 지난해 말 기준 3.5%이지만 취업 희망자들의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안정적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주당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고용이 10%에 육박하는 등 국민들의 체감 고용지수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진단된다.

    ◆'평소 실업' 심각한 수준

    통계청이 새롭게 내놓은 '인력실태조사'는 경제활동 상태 파악기간을 1년으로 늘려잡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용동향'은 1주간의 상태를 기준으로 월간 단위로 정리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조사에 따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개념도 도입됐다.

    '평소 취업자''평소 구직자''평소 비경제활동인구' 등이다.

    '평소 구직자'의 경우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 이상인 사람 중 구직기간이 취업기간보다 긴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는 △최근 4주간 일을 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으며 △일이 주어지면 즉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고용동향 상 '실업자'보다 평상시 상태를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백분율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실태조사에선 이 같은 개념이 없다.

    대신 '평소 구직비율'로 구직자들의 비율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평소구직자와 1년 내 구직계획자를 평소취업자+평소구직자+1년 내 구직계획자로 나눈 백분율이다.

    이번 조사에선 '평소 구직비율'이 14%로 파악됐다.

    최근 1년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한 사실상의 실업률이 14%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민간연구소가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을 추가해서 만드는 체감 실업률 7~11% 수준보다도 더 높은 것이다.

    ◆청년층·여성 더 취약

    평소구직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3.4%인 129만2000명.이 중 20대가 30.2%,30대가 24.9%로 20~30대가 전체의 55.1%에 이른다.

    전체 구직자가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91.9%)가 비임금근로자(8.9%)를 압도했다.

    20대의 임금근로자 희망비율은 96.6%에 이르렀다.

    평소구직자가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이 54.8%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27.1%),200만~300만원 14.8%,300만원 이상 3.1% 등의 순이었다.

    20대 가운데 200만원 미만을 기대하는 비중은 86.5%였다.

    청년층일수록 '일단 월급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직장에 취업하자'는 바람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의 36.3%(1397만6000명)였다.

    이 중 여성이 946만9000명으로 68%에 이르렀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 구직계획이 있는 사람은 248만5000명(17.8%)에 불과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여성의 80%가량인 946만9000명은 '1년 내 구직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15세 이상 여성인구의 40%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단순노무직으로 전직 많아

    지난 1년간 전출에 비해 전입이 많은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 등이었다.

    전입에 비해 전출이 많은 산업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건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건설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 봤을 때 전입이 가장 많은 부문이 단순노무직이었으며 서비스판매 종사자로부터 가장 많이 옮겨왔다.

    유통매점의 대형화 등에 따라 소매점포가 대거 정리된 여파로 분석된다.

    직장이동자의 전직 사유는 근로여건 불만족이나 적성 부적합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악화 또는 정리해고(19.9%),임시적인 일 종료(14.2%)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부모님 선물로 인기 폭발하는데…'호갱 주의' 강력 경고한 곳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건강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웰 에이징(well-aging)'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특정 연령층을 넘어 전 세대로 확산했다. 이에 선물로 건기식을 구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시장에서도 여러 계층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건기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는 건강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인체 기능성을 강조해 '건기식'을 사칭하거나, 허위·과대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제품도 있다.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홍수처럼 쏟아지는 건기식 제품 중에서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꼭 아래 사항들을 확인하길 권고한다.'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 영양 기능 정보' 확인건기식 구매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포장 겉면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하고, 해당 마크가 표기된 건기식은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문구와 인정마크가 없다면 '건강식품'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식품일뿐, 실제로 기능성 원료가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이런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개별적인 필요와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기능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원료, 효능과 함께, 섭취량, 섭취 방법, 주의사항 등이 명시돼 있어 소비자는

    2. 2

      '원주 세 모녀 피습' 미성년자 처벌 강화 청원 6만명 육박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세 모녀 흉기 피습' 사건 피해자 가족이 올린 엄벌 촉구 청원에 6만 명 가까이 동의했다.14일 오후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미성년자 형사처벌 강화 촉구에 관한 청원'에는 현재까지 5만 8407명이 동의했다. 동의만료일은 내달 12일이다.청원 글을 올린 흉기 피습 사건 피해자 가족은 9일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형벌이 대폭 감경된다면 이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또 다른 폭력"이라며 "촉법소년 및 미성년자 강력 범죄에 대해 실효성 있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들은 "가해자는 흉기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주먹으로도 피해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가족으로서 현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현행법상 만 14세 이상 17세 이하 미성년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소년법에 따라 사형이나 무기징역은 선고할 수 없고 유기징역 또한 최대 15년으로 제한된다.피해자 가족은 "(가해자는) 15년 후에 나와도 30대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흉악범죄자의 형량이 대폭 줄어든다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또 다른 폭력이다"라며 재차 엄벌을 촉구했다.원주경찰서는 전날 살인 미수 혐의로 A 군(16)을 구속 송치했다. A 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 12분쯤 원주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 B 양과 그의 어머니(44) 및 동생(13)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아파트 화단 인근에 숨어 있던 A 군을 현행범

    3. 3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죄한 석학…무라오카 다카미쓰 별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경 고전어 연구자이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도 앞장선 무라오카 다카미쓰(村岡崇光) 네덜란드 레이던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그리스도신문이 13일 전했다. 향년 88세.1938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경 히브리어의 강조 표현 연구로 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아람어 등 고대 성경 언어와 70인역 성경 연구 권위자였다.영국 맨체스터대와 호주 멜버른대를 거쳐 네덜란드 레이던대에서 히브리어와 이스라엘 고대사 등을 가르쳤다. 2017년 영국 학사원의 버킷상을 받았다.2000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포로가 됐던 네덜란드인 교사의 일기를 번역·편집한 책 '넬(Nel)과 아이들에게 키스를'을 출간했다. 이 책에 기록된 비난 없는 서술에 깊은 충격을 받아 전쟁 책임과 화해에 대한 생각을 더욱 굳혔다.2003년 퇴직 후 일본의 침략으로 상처를 입은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나라 대학이나 신학교에서 무료로 전문 과목을 가르쳤다.2008년 인도네시아 여성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책 '위안부 강제연행'을 출판했다.2013년에는 네덜란드 여성이 쓴 '꺾여버린 꽃'을 일본에서 번역 출판했다.2014년에는 서울의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포항 한동대 교단에 섰다.2015년 5월27일 한국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수요 집회에 참석해 "일본군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짓밟은 역사는 저희 조국의 역사라는 점에서 저도 일본 국민으로서 책임이 있습니다"라며 "희생자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현 정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