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STX엔진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47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신조선가 상승으로 인해 선박용 엔진 등 부품 가격도 상승했다"며 "조선용 주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 기계업체들의 2007년 예상 PER 13배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X엔진의 목표주가를 2007년 예상실적 기준 EPS 2667원에 평균 PER 13배를 적용해 상향 조정했다.

또 국내에서 STX엔진만 생산하는 소형(1~3만t급) 선박용 주기엔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현지 엔진공장 건설로 2009년 이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경우 중국 엔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5.7% 증가한 1조1675억원, 영업이익은 162.4% 늘어난 934억원으로 대폭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8%대로, 작년 추정 이익률 4.1%와 비교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