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는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상대로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261개사 중 61.7%에서 모두 2만3천739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이들 기업이 2만4천219명을 뽑은 데에 비해 2.0% 줄어든 수치다.

아직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10.3%였으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28.0%였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ㆍ전자가 9천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2천195명), 조선ㆍ중공업(2천9명), 정보통신(1천850명), 기계ㆍ철강(1천142명), 석유ㆍ화학ㆍ가스(1천105명), 자동차(1천35명), 유통ㆍ무역(1천31명) 등의 순이었다.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증가한 업종은 조선ㆍ중공업(7.7%↑), 건설업(3.7%↑), 자동차(2.5%↑) 등이었다.

반면 식음료(13.7%↓), 기계ㆍ철강(8.8%↓), 유통ㆍ무역(5.8%↓), 전기ㆍ전자(5.1%↓) 등은 채용규모가 줄었다.

채용시기는 10월에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13.7%로 가장 많았고 9월(11.2%), 3월(10.6%), 4월 및 5월 (각각 8.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우리은행이 2월과 9월로 나누어서 모두 1천여명을 채용하고 STX그룹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모두 1천명 이상을 뽑는다.

LG CNS는 500여명,중소기업은행과 CJ그룹은 각각 300여명을 상ㆍ하반기로 나눠서 뽑고 현대중공업은 3-4월 상반기 채용시즌에만 150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동부화재해상보험, 보광훼미리마트 등 기업이 각각 100-120명씩을 채용한다.

커리어 관계자는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상당수 기업이 올해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채용규모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