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펀드일수록 빠져나가는 자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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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래된 펀드일수록 자금 유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펀드 설정일 기준으로 잔고의 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3년 설정된 펀드의 잔고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설정된 펀드의 지난해말 잔고는 5조16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들어서만 5359억원(10.4%)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3년 설정된 펀드 23개 중에서 '대한가족사랑짱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펀드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대비 20%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도 3개나 된다.
2004년 설정된 펀드의 경우 '한국삼성그룹주펀드'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엔 펀드 규모가 7.4% 줄어들었다.
2005년 설정된 펀드는 '광개토펀드'에서 자금이 크게 빠져 나가면서 감소율이 2004년 설정 펀드에 비해선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할 경우 감소율은 6.7% 수준이다.
한편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설정된 펀드들 중 잔고가 줄어든 펀드는 전체의 8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설정 연도별 펀드 잔고 증감 현황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의 만기에 따른 자금 외에도 일시적으로 들어간 거치식 자금에서 이익실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변하거나,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상황이 반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펀드 설정일 기준으로 잔고의 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3년 설정된 펀드의 잔고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설정된 펀드의 지난해말 잔고는 5조16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들어서만 5359억원(10.4%)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3년 설정된 펀드 23개 중에서 '대한가족사랑짱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펀드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대비 20%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도 3개나 된다.
2004년 설정된 펀드의 경우 '한국삼성그룹주펀드'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엔 펀드 규모가 7.4% 줄어들었다.
2005년 설정된 펀드는 '광개토펀드'에서 자금이 크게 빠져 나가면서 감소율이 2004년 설정 펀드에 비해선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할 경우 감소율은 6.7% 수준이다.
한편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설정된 펀드들 중 잔고가 줄어든 펀드는 전체의 8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설정 연도별 펀드 잔고 증감 현황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의 만기에 따른 자금 외에도 일시적으로 들어간 거치식 자금에서 이익실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변하거나,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상황이 반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