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켜야 한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고다드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한센 소장이 26일 밝혔다.

기후학자인 한센 소장은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탄소를 포집해 분리시키는 기술이 이용 가능해 질 때까지 더 이상 석탄 사용 화력발전소를 짓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정치인도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에 대한 반발을) 견디려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탓에 나의 제안은 아주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와 여타 가스가 대기 중에 많아지면서 일명 온실효과가 증대되고 있다.

온실효과는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그 대신 대기열의 방출을 차단, 지구가 온실처럼 더워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센 소장은 그러면서 탄소포집 기술은 "5∼10년 후면 가능할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지 않는 모든 석탄 화력발전소는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와 교통수단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