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소니 등 일본 슬림형 TV 메이커들이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등 한국 회사들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PDP TV부문 세계 1위인 마쓰시타전기는 올여름부터 러시아에서 PDP TV,인도에서 LCD TV 생산에 들어가 BRICs 지역에서 생산량을 현행 50만대에서 200만대로 4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 생산 공장은 서부 카리닌그라드시에 건설될 예정이며 연간 생산 규모는 30만대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에서는 소형 LCD TV만을 생산하고 있으나 신 공장 건설로 26인치부터 50인치까지 다양한 슬림형 TV를 보다 싸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쓰시타는 올 하반기부터 인도와 브라질에서도 기존 브라운관 TV 생산 공장을 개조해 슬림형 TV 를 생산할 계획이다.

LCD TV 선두인 소니는 올해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 50만대로 잡고 공격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