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5년만에 안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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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내내 한강이 단 한번도 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이 얼지 않은 것은 1991년 이후 15년 만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의 평균 기온은 0.9도로 지난 100년 사이 1978년(영상 1.3도)과 1991년(영상 1.0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1월에는 서울의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침 최저 기온이 0도 이상이었던 날도 5일이나 됐다.
2월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의 평균기온도 3.6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겨울 한강은 1991~1992년 겨울 이후 15년 만에 얼지 않았다.
한강이 결빙되려면 아침 최저 영하 10도 이하,낮 최고 0도 이하의 날씨가 3~4일 정도 지속돼야 한다.
이처럼 이번 겨울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는 뚜렷한 고온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여년 동안 1995년을 제외한 매년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았다.
한편 엘니뇨ㆍ라니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97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엘니뇨와 라니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라니냐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엘니뇨의 발생이 더 우세하고 특히 1982∼1983년,1997∼1998년의 경우 엘니뇨 강도가 높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에서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 걸쳐 해수면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이와 반대로 바닷물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태평양 해안 지역별로 국지적인 폭설과 기습 한파,홍수 등 이상 기상 현상을 동반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한강이 얼지 않은 것은 1991년 이후 15년 만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의 평균 기온은 0.9도로 지난 100년 사이 1978년(영상 1.3도)과 1991년(영상 1.0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1월에는 서울의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침 최저 기온이 0도 이상이었던 날도 5일이나 됐다.
2월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의 평균기온도 3.6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겨울 한강은 1991~1992년 겨울 이후 15년 만에 얼지 않았다.
한강이 결빙되려면 아침 최저 영하 10도 이하,낮 최고 0도 이하의 날씨가 3~4일 정도 지속돼야 한다.
이처럼 이번 겨울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는 뚜렷한 고온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여년 동안 1995년을 제외한 매년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았다.
한편 엘니뇨ㆍ라니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97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엘니뇨와 라니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라니냐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엘니뇨의 발생이 더 우세하고 특히 1982∼1983년,1997∼1998년의 경우 엘니뇨 강도가 높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에서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 걸쳐 해수면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이와 반대로 바닷물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태평양 해안 지역별로 국지적인 폭설과 기습 한파,홍수 등 이상 기상 현상을 동반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