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4% 넘게 하락 출발하자 풋옵션 투자자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최고 15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28일 "1만원짜리 풋옵션 가격이 장중 최고 1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7만원에 마감했다"며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풋옵션에 투자한 사람들은 15배 이상 벌어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행사가격이 177.5인 지수옵션 3월물은 전날 종가 프리미엄이 0.10포인트였으나 이날 1.54 포인트까지 올랐다.

반면 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장중 최고 가격에 풋옵션을 산 투자자들은 투자 금액의 절반을 날리게 됐다.

이와 함께 ELW(주식워런트증권) 시장에서도 풋워런트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경우 높은 수익이 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래대금과 종목수가 콜워런트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