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코 인수가 현대모비스에 유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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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카스코 인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취약점으로 꼽혀온 제동장치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카스코 인수결정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는데 동의하지만, 현대모비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28일 현대모비스의 그룹내 역할 강화와 부품제조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이익 변동은 미미해 고려할 의미가 없는 상황이며, 저수익 부품제조사업 추가 등 시장에서 우려할 수 있는 흡수합병의 부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장기적인 외형 성장이 더 큰 긍정적 효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현대차그룹이 만도를 인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모비스 주도로 제동장치 부문의 직접적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성공한다면 모비스의 장기 동반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전날의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한 리액션으로 보인다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모비스의 주가는 전날 2.68% 하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스코 인수가 모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이미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9만5000원 유지.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상대적으로 작은 카스코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모비스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반사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당순익(EPS) 희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만도 인수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시켜주는 반면 카스코의 낮은 영업마진이 모비스의 브레이크 사업 수익성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매수에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와 삼성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번 뉴스가 모비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이거나 소폭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스코의 매출과 자산규모가 현대모비스의 5%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인수비용 등 재무상 부담은 없을 것으로 관측.
다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비스가 수직 통합을 위해 소형 부품업체 인수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더라도 이를 반드시 성장 동력 확보로 볼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인수 타겟 기업들이 모비스의 글로벌 OEM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투자부담이 작고 수익성 좋은 사업에 집중해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았던게 모비스의 매력이었으나 제조업은 투자위험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적자를 내고있는 카스코를 고평가된 가격에 매입해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되며, 만도와 같은 경쟁력을 어느 기간내 도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취약점으로 꼽혀온 제동장치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카스코 인수결정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는데 동의하지만, 현대모비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28일 현대모비스의 그룹내 역할 강화와 부품제조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이익 변동은 미미해 고려할 의미가 없는 상황이며, 저수익 부품제조사업 추가 등 시장에서 우려할 수 있는 흡수합병의 부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장기적인 외형 성장이 더 큰 긍정적 효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현대차그룹이 만도를 인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모비스 주도로 제동장치 부문의 직접적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성공한다면 모비스의 장기 동반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전날의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한 리액션으로 보인다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모비스의 주가는 전날 2.68% 하락한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스코 인수가 모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이미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9만5000원 유지.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상대적으로 작은 카스코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모비스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반사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당순익(EPS) 희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만도 인수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시켜주는 반면 카스코의 낮은 영업마진이 모비스의 브레이크 사업 수익성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매수에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와 삼성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번 뉴스가 모비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이거나 소폭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스코의 매출과 자산규모가 현대모비스의 5%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인수비용 등 재무상 부담은 없을 것으로 관측.
다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비스가 수직 통합을 위해 소형 부품업체 인수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더라도 이를 반드시 성장 동력 확보로 볼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인수 타겟 기업들이 모비스의 글로벌 OEM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투자부담이 작고 수익성 좋은 사업에 집중해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았던게 모비스의 매력이었으나 제조업은 투자위험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적자를 내고있는 카스코를 고평가된 가격에 매입해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되며, 만도와 같은 경쟁력을 어느 기간내 도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