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올 연말에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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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가 긴축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캐리 청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에서 엔캐리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오는 3월초로 예정된 美 재무장관의 한중일 방문과 중국 전인대 개최 등이 위안화 절상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가치가 평가 절상될 경우 엔화의 강세를 촉발시키면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JP모건증권은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단기에 끝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일본과 주요국들 간의 금리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등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변수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
지난 2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0.50%로 인상하기는 했지만 미국(5.25%)과의 금리 격차는 여전히 4.75%포인트에 달한다.
현재 EU의 기준금리도 3.50%여서 3%포인트의 격차가 존재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 격차가 3%포인트 이상이면 엔을 팔아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일본과 주요국 금리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줄어들어야 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본격화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유럽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고, 미국 역시 마찬가지여서 각국 간의 금리차가 단기내 줄어들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판단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된다면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해야 하지만 실제로 엔/달러 환율은 현재 118엔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엔/달러 환율의 변화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문인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완만한 엔화 강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증시의 유동성 위축 우려도 과민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실제 영향은 크지 않고 지금보다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는 올 연말에나 본격적인 청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에서 엔캐리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오는 3월초로 예정된 美 재무장관의 한중일 방문과 중국 전인대 개최 등이 위안화 절상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가치가 평가 절상될 경우 엔화의 강세를 촉발시키면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JP모건증권은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단기에 끝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일본과 주요국들 간의 금리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등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변수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
지난 2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0.50%로 인상하기는 했지만 미국(5.25%)과의 금리 격차는 여전히 4.75%포인트에 달한다.
현재 EU의 기준금리도 3.50%여서 3%포인트의 격차가 존재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 격차가 3%포인트 이상이면 엔을 팔아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일본과 주요국 금리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줄어들어야 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본격화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유럽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고, 미국 역시 마찬가지여서 각국 간의 금리차가 단기내 줄어들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판단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된다면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해야 하지만 실제로 엔/달러 환율은 현재 118엔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엔/달러 환율의 변화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문인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완만한 엔화 강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증시의 유동성 위축 우려도 과민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실제 영향은 크지 않고 지금보다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는 올 연말에나 본격적인 청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