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남단 규슈의 미야자키(宮崎).연중 온화한 기후에 한국 기업이 인수한 골프코스가 있어 더욱 정감가는 휴양지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데다 가족단위 관광코스와 골프장,사계절 워터파크 등 한국인의 입에 맞는 관광자원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규슈의 동남쪽 해발 1700m 고원에 위치한 선샤인 베어스타운CC는 7,8월을 제외하고는 계절의 구분이 없다.

바람도 없고 습도도 없는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1996년 9월 프로 골프 토너먼트 개최를 목적으로 전장 7122야드,18홀 규모의 챔피언십 정규 코스로 만들어졌다.

일본판 골프다이제스트가 실시한 G-START 플레이어 평가에서 일본 내 2300여개 골프장 중 친구에게 권하고 싶은 골프장 랭킹 2위,코스 난이도 8위에 오를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골프장을 2005년 국내 리조트 기업이자 베어스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예지실업(대표 석두성)이 인수하면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이내믹하게 전개되는 모든 코스는 산과 계곡을 깎아 만든 구릉코스로 미 PGA투어코스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만큼 한국 골퍼들에겐 매력적인 골프코스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만큼 미스 샷의 위험도 높아 매홀 자신의 기량에 맞는 공략 루트를 정해 그대로 따라야만 평소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홀마다 교묘히 배치된 연못과 벙커가 아마추어 골퍼들의 무모한 샷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홀이 핸디캡 1번인 파5 6번홀(556야드)이다.

볼 낙하지점의 페어웨이 왼쪽에는 연못이 있고 오른쪽에는 그라스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스윙궤도가 흔들려 볼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168야드의 파3 13번 홀은 거리가 비교적 긴 숏 홀이다.

한 클럽 긴 것을 뽑아들고 한 번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 한다.

423야드의 파4 16번홀은 페어웨이가 좁아 보여 부담스럽다.

페어웨이 양 옆의 숲이 티잉그라운드에서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라운드시에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전동카트를 제공해 캐디를 고용하지 않아도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홀의 방향과 거리정보가 뜨고,페어웨이에서는 그린까지 남은 거리 같은 필수정보가 표시된다.

또 그린 가까이에 가면 그린의 경사와 방향 등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다.

최근에 개관한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은 한국인 골퍼들 중심으로 구성돼 골프의 묘미는 물론 운동 후의 휴식마저 감미롭게 하고 있다.

본사에서 파견된 한국인 총지배인이 골프장 운영을 맡고 있어 일본어를 못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