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손꼽히는 고배당주로 통하던 성신양회가 올해 배당을 포기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9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배당에 부담을 느낀 탓이다.

성신양회는 2001년부터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었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고배당 정책을 실시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1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2005년에도 113억원을 배당금으로 내놨다.

하지만 적자가 2년째 이어지자 결국 배당 정책도 손질할 수밖에 없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성신양회가 다시 고배당주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업황과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되고 향후 2~3년간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