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일본, 대만 증시의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증시도 전날의 반등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1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1.15%(203.16포인트) 하락한 17,400.96, 토픽스지수는 0.84%(14.66P) 내린 1,738.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도쿄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본 수출기업들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2.2%를 기록, 지난달에 발표한 전망치 3.5%를 크게 밑돌았다.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도요타(-1.1%), 혼다(-0.7%), 캐논(-1.2%)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대만증시도 반도체와 LCD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급락 흐름에 동참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에 비해 2.61%(206.27포인트) 내린 7,695.69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76%(149.76포인트) 내린 19,501.75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폭락이후 하루만에 3%가 넘는 반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도 다시 급락세로 돌변했다.

이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2.09%(60.17포인트) 내린 2,820.90을 기록중이다.

이날 장중 한때 상하이종합지수는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