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경남 거창생. 대구 영남고(79년)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83년)를 졸업했다.

1989년 제어계측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대학원 동료 및 후배 6명과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휴맥스를 설립했다.

사단법인 벤처리더스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SK텔레콤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2001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의 스타 50인',2002년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2003년 과학기술부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각각 선정됐다.

한 달에 5~1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책으로 만난 피터 드러커를 자신의 경영학 스승으로 생각하고 있다.

좌우명은 '깊이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인생이란

"지구처럼 몇 개의 층을 가진 구형 물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껍데기에는 우리 눈에 띄는 돈,명예,권력 등이 있다. 그 한 층 아래에는 우주와 자연,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안쪽 중심에는 신이 있다고 본다.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진 않다. 그러나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존재이든,우주의 조화를 관장하는 섭리든 그런 존재가 있다고 믿는다."

▶일이 잘 안 풀릴 땐

"학창 시절 읽었던 러셀의 책에 이런 말이 있었다. '문제가 있으면 나는 그것을 생각한 다음 무의식 속으로 내려 보낸다. 살다 보면 그것이 내 안 어딘가에 녹아 있다가 필요할 때 위로 떠올라와 문제를 해결해 준다.' 나는 그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써먹고 있다. 다만 급한 문제는 중요한 팩터들을 정리한 후 논리적으로 결정한다."

▶신뢰론

"나는 의심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사기당하고 나서야 알아챌 정도이고 실제로 한두 번 사기를 당해 봤다. 지금까지 회사가 살아 남은 게 신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이런 태도는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다. 사람을 쉽게 믿어 버리면 그 사람 역시 내가 자신을 믿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함께 편하게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