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 섬 개발 … 유대인 자본가 3000억원 투자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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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남해 섬들에 유대인 자본 투자설이 나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남해안포럼 정찬용 대표(전 청와대 인사수석)는 최근 "전남 도서지역을 둘러본 한 유대인 자본가가 전남의 섬 개발에 협조해 줄 것을 적극 주문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유대인 자본가는 정부가 100만평 규모의 섬을 현물 출자해주면 3000억원가량을 들여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유대인 자본가가 전남 섬 개발을 위해 서울에 사무실까지 마련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유대인 자본가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남 섬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직도 감정가가 평당 1000~1만원 수준의 저렴한 곳이 많아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고,일단 개발이 되면 기대이익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이른바 '다이아몬드제도'의 복합레저관광도시개발계획이 지난해 정부의 서남권발전구상(총사업비 22조원 규모)에 포함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인 압해대교(목포~압해도,1.8km)를 시작으로 2조6000억원을 들여 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장산 신의 하의 도초 비금도 등 다이아몬드꼴로 놓인 9개 도서를 연륙ㆍ연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낙도(落島)의 인기는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에 위치한 대소동도는 최근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자 마자 감정가의 10배가량인 3955만원에 낙찰됐다. 3720평의 무인도인 이 섬은 경관은 좋지만 활용가치가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려 19명이 입찰에 참여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섬 개발에는 아직도 까다로운 규제가 너무 많다"며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권 개발을 위해 확정된 안은 아직 없다"며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규제완화와 개발 인센티브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서남권발전 특별법'의 초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yung.com
서남해안포럼 정찬용 대표(전 청와대 인사수석)는 최근 "전남 도서지역을 둘러본 한 유대인 자본가가 전남의 섬 개발에 협조해 줄 것을 적극 주문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유대인 자본가는 정부가 100만평 규모의 섬을 현물 출자해주면 3000억원가량을 들여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유대인 자본가가 전남 섬 개발을 위해 서울에 사무실까지 마련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유대인 자본가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남 섬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직도 감정가가 평당 1000~1만원 수준의 저렴한 곳이 많아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고,일단 개발이 되면 기대이익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이른바 '다이아몬드제도'의 복합레저관광도시개발계획이 지난해 정부의 서남권발전구상(총사업비 22조원 규모)에 포함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인 압해대교(목포~압해도,1.8km)를 시작으로 2조6000억원을 들여 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장산 신의 하의 도초 비금도 등 다이아몬드꼴로 놓인 9개 도서를 연륙ㆍ연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낙도(落島)의 인기는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에 위치한 대소동도는 최근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자 마자 감정가의 10배가량인 3955만원에 낙찰됐다. 3720평의 무인도인 이 섬은 경관은 좋지만 활용가치가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려 19명이 입찰에 참여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섬 개발에는 아직도 까다로운 규제가 너무 많다"며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권 개발을 위해 확정된 안은 아직 없다"며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규제완화와 개발 인센티브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서남권발전 특별법'의 초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