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사인 日 닛코코디알그룹이 상장 폐지되더라도 대신증권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닛코코디알의 상장 폐지는 미확정 상태이며, 상장 폐지된다해도 환금성과 유동성에 제한이 있을 뿐 본질적인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니혼게이자이는 도쿄 증권거래소가 회계부정을 이유로 닛코코디알을 상장 폐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회사측으로부터 정정 보고서를 제출받아 3월 중순을 목표로 상장 폐지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인 심사에 들어갔으나 결론에 대한 방향성은 아직 없다"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닛코코디알과 자본 제휴를 맺어 상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닛코코디알의 주식은 12월말 장부가 기준으로 376억원 정도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8일 대신증권의 주가는 8%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닛코코디알이 상장 폐지 되더라도 대신증권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시장가 대신 순자산가치로 공정가액을 산정할 경우 대신증권 보유지분의 감액손실 규모는 103억원 정도로, 자기자본 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란 설명이다.

또 양사간 업무제휴가 현재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로 들었다.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조언한 가운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