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맞추고 참아라'‥ 펀드재테크 카페 운영 김종석씨가 말하는 성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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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를 하는 이유는 위험을 적게 감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펀드도 자신의 재무 스케줄을 감안한 분산투자가 필요합니다." 1만7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딸기아빠 재무설계 펀드이야기'라는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stocknjoy)를 운영하는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은 펀드 투자의 원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97년부터 '딸기네 증권정보'라는 증권정보 사이트를 운영해온 김 차장은 인터넷 카페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를 만나 펀드 및 주식투자 성공 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펀드는 시간에 대한 투자'
김 차장은 "2~3년간 투자할 수 있는 돈이 3000만원 정도이고 이를 거치식으로 펀드에 투자한다면 국내펀드 해외펀드 부동산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 투자가 유망하다고 해서 한 펀드에 모두 올인하는 건 그만큼 고평가된 펀드를 살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분산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주식형펀드를 고를 때엔 펀드 앞에 붙는 다양한 형용사보다 수익률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공모주 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공모주펀드는 우선 배정 받는 물량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다.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지역별 상품별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어떤 지역으로부터 조정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역별 상품별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펀드의 경우도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그 나라의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검토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펀드 투자의 핵심은 환매"라고 말했다.
펀드 투자에 앞서 목표 수익률과 기간을 정한 후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이후 지수 조정과 상승이 이어지는 장세에서 적립식펀드 투자자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환매시점을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환매가 몰리는 시기에 환매를 하면 펀드수익률이 더 떨어질 뿐 아니라 어차피 펀드 투자는 주식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시간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베트남펀드의 경우 장기적 전망은 밝지만 향후 조정과 상승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환매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펀드가입에 앞서 결혼 집장만 유학 등 목돈이 들어가는 시기를 감안해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라고 김 차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고객은 펀드 인기가 높자 1년 후 아파트 중도금을 낼 돈으로 펀드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도환매를 해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직접투자보다 안정적 수익상품 찾아라"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직장인들에게 투자의 가장 중요한 밑천은 월급인데 직접투자는 이 같은 밑천을 만드는 일을 소홀히 하게 할 수 있어 말리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굳이 직접 투자를 해야겠다는 공격적 고객에게는 단기 고점대비 30% 이상 내려와 있는 우량주와 기업가치는 있는데 공모가 이하로 내려와 있는 새내기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런 주식은 좀 밀려도 언젠가 본질 가치를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S(주가연계증권)도 추천했다.
그는 "펀드는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ELS는 10~15%가량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은행금리의 2~3배 정도의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권했다.
상당수의 ELS상품이 원금보장 구조로 돼있고 주가상승 시 조기 상환돼 수익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ELS 선택 요령에 대해서는 "기초자산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정적 주가를 유지할 수 있고 최근 하락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면 조기상환이 용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ELS가 2.5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도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직장인들에겐 장기주택마련펀드 가입을 권했다.
이 상품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와 만기 시 수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따라서 펀드도 자신의 재무 스케줄을 감안한 분산투자가 필요합니다." 1만7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딸기아빠 재무설계 펀드이야기'라는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stocknjoy)를 운영하는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은 펀드 투자의 원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97년부터 '딸기네 증권정보'라는 증권정보 사이트를 운영해온 김 차장은 인터넷 카페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를 만나 펀드 및 주식투자 성공 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펀드는 시간에 대한 투자'
김 차장은 "2~3년간 투자할 수 있는 돈이 3000만원 정도이고 이를 거치식으로 펀드에 투자한다면 국내펀드 해외펀드 부동산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 투자가 유망하다고 해서 한 펀드에 모두 올인하는 건 그만큼 고평가된 펀드를 살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분산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주식형펀드를 고를 때엔 펀드 앞에 붙는 다양한 형용사보다 수익률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공모주 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공모주펀드는 우선 배정 받는 물량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다.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지역별 상품별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어떤 지역으로부터 조정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역별 상품별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펀드의 경우도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그 나라의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검토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펀드 투자의 핵심은 환매"라고 말했다.
펀드 투자에 앞서 목표 수익률과 기간을 정한 후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이후 지수 조정과 상승이 이어지는 장세에서 적립식펀드 투자자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환매시점을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환매가 몰리는 시기에 환매를 하면 펀드수익률이 더 떨어질 뿐 아니라 어차피 펀드 투자는 주식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시간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베트남펀드의 경우 장기적 전망은 밝지만 향후 조정과 상승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환매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펀드가입에 앞서 결혼 집장만 유학 등 목돈이 들어가는 시기를 감안해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라고 김 차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고객은 펀드 인기가 높자 1년 후 아파트 중도금을 낼 돈으로 펀드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도환매를 해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직접투자보다 안정적 수익상품 찾아라"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직장인들에게 투자의 가장 중요한 밑천은 월급인데 직접투자는 이 같은 밑천을 만드는 일을 소홀히 하게 할 수 있어 말리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굳이 직접 투자를 해야겠다는 공격적 고객에게는 단기 고점대비 30% 이상 내려와 있는 우량주와 기업가치는 있는데 공모가 이하로 내려와 있는 새내기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런 주식은 좀 밀려도 언젠가 본질 가치를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S(주가연계증권)도 추천했다.
그는 "펀드는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ELS는 10~15%가량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은행금리의 2~3배 정도의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권했다.
상당수의 ELS상품이 원금보장 구조로 돼있고 주가상승 시 조기 상환돼 수익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ELS 선택 요령에 대해서는 "기초자산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정적 주가를 유지할 수 있고 최근 하락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면 조기상환이 용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ELS가 2.5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도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직장인들에겐 장기주택마련펀드 가입을 권했다.
이 상품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와 만기 시 수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