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말은 경마 승마 등의 스포츠에서만 주로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우리의 교통수단으로, 그리고 전투에서는 이동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장제사는 말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이다.

장제사의 장제는 말의 발굽을 보호하고 단단한 노면과의 접촉으로 발굽이 닳는 것을 막기 위하여 편자를 장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편자는 무엇인가? 말의 신발이 편자이다.

즉 사람처럼 말도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발을 보호해야 할 신발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말의 신발인 편자를 만들거나(조제),말굽을 깎아서 모양을 만들고(삭제),제조되거나 또는 이미 만들어진 편자를 말의 건강상태,용도 등을 고려하여 말굽에 장착(장제)하는 사람이 장제사이다.

따라서 장제사의 업무는 조제,삭제,장제로 이루어진다. 장제사의 장제업무는 말의 건강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된다. 말의 신발인 편자를 교체할 시기인지,아니면 어떤 편자를 장착해야 할 것인지는 말의 건강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주 전문적인 동물학적 지식은 아니지만 말에 대한 해부학 및 생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성품인 편자가 나와 있지만 필요하다면 편자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편자를 만드는 방법은 대장간에서 화덕에 쇠를 달구고 쇠망치 등으로 두드려 낫이나 호미 등을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 선택한 편자나 제작한 편자를 말의 발굽에 장착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이때에는 많은 힘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편자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말의 다리를 들어서 굽을 젖혀야 하는데,이를 위해서는 20~25kg 정도의 무게를 드는 것과 같은 힘이 요구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때는 말의 소유주나 말을 다루는 조교와 함께 힘을 합치기도 한다.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이면 누구나 장제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장제사의 육성을 위해서 한국마사회에서 1년 과정의 훈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훈련생 선발을 위한 특별한 제한 조건을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축산 고등학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장제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축산계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말과 친해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또한 장제사에게는 말의 해부학 및 생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말의 몸 상태나 발굽에 난 상처에 따라 말의 신발인 편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을 고온의 화로에 가열하여 쇠망치로 두드려서 편자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며 장제사에게는 손재주가 요구되며 이후 말에 편자를 장착하는 데는 힘이 필요하다. 말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말을 사랑하고 말에 대한 많은 경험이 있다면 이 직업이 적합할 것이다.

말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필요한 장제사는 서울경마공원,부산경마공원,제주경마공원,목장 승마장 등에서 일을 합니다. 한국마사회와 같은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장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50여명의 장제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제사의 임금 또는 수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한국마사회에서 장제사 3급의 자격을 취득하고 개업 장제사로 고용될 경우 연봉 200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장제사는 말의 복지와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자연,스포츠,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사회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미래의 직업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

[ 직업정보 포인트 ]

△ 장제업무에는 20~25kg 정도의 무게를 드는 것과 같은 힘이 요구된다.

△ 말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있거나 말을 다뤄 본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

△ 장제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축산계열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