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만명가량의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산업현장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받은 후 취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12개 정부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능직 인력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됐다. 지난해의 경우 1160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해 취업을 전제로 중소기업 직무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정부는 이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올해 1500명(50개교)의 학생을 교육시키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7300명의 학생(240개교)에게 교육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사업이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되게 되면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약 1만명의 학생들이 취업을 전제로 한 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는 이 밖에 고등교육 국제화를 촉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고등교육법상 외국인과 재외국민의 국내 대학 입학자격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