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는 'Wie'가 아니라 'Wi' ‥ 혼다클래식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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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아니다. 찰리 위다."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위창수(35·미국명 찰리 위)가 단독 선두에 나서자 외신들은 이례적으로 '위'라는 이름에 관심을 표명했다.
AP통신은 '혼다 1라운드 Wi 선두-Wie 아님'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위창수가 미셸 '위(Wie)'와 달리 'Wi'라고 쓴다는 점을 명기한 것이다.
위창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048야드)에서 1라운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씨 성으로 인해 2005년 겪었던 해프닝을 소개했다.
당시 일부 갤러리들이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했던 위창수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는 "갤러리 중 누군가 자신을 보고 '미셸 위의 아버지다.
그도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나왔나 보지'라고 비꼬더라"고 털어놨다.
그처럼 '무명'의 설움을 겪은 위창수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한 'US오픈'에 버금간다는 난코스에다 강풍까지 부는 악조건 속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어웨이를 딱 2차례 놓칠 정도로 드라이버샷이 좋았고 7.5m 이내에서 20번의 퍼트를 해 17번을 성공했다.
13번홀(파4)에서는 12m짜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기도 했다.
총 30차례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커트를 통과한 그는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 2005년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올해는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커트를 미스했으나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생애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위창수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05년 PGA투어에 데뷔했다가 성적이 부진해 지난해에는 2부투어에서 뛴 뒤 퀄리파잉스쿨 '재수'를 통해 올해 다시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2005년 투어에 데뷔했을 때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두 번째로 투어 무대에 나서니까 선수들이나 코스가 눈에 익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비제이 싱 등 '빅 네임'들은 불참했지만 세계 랭킹 2위 짐 퓨릭을 비롯해 톱선수들이 출전해 위창수가 우승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1위를 달렸고 나상욱(23)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위창수(35·미국명 찰리 위)가 단독 선두에 나서자 외신들은 이례적으로 '위'라는 이름에 관심을 표명했다.
AP통신은 '혼다 1라운드 Wi 선두-Wie 아님'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위창수가 미셸 '위(Wie)'와 달리 'Wi'라고 쓴다는 점을 명기한 것이다.
위창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048야드)에서 1라운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씨 성으로 인해 2005년 겪었던 해프닝을 소개했다.
당시 일부 갤러리들이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했던 위창수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는 "갤러리 중 누군가 자신을 보고 '미셸 위의 아버지다.
그도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나왔나 보지'라고 비꼬더라"고 털어놨다.
그처럼 '무명'의 설움을 겪은 위창수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한 'US오픈'에 버금간다는 난코스에다 강풍까지 부는 악조건 속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어웨이를 딱 2차례 놓칠 정도로 드라이버샷이 좋았고 7.5m 이내에서 20번의 퍼트를 해 17번을 성공했다.
13번홀(파4)에서는 12m짜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기도 했다.
총 30차례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커트를 통과한 그는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 2005년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올해는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커트를 미스했으나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생애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위창수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05년 PGA투어에 데뷔했다가 성적이 부진해 지난해에는 2부투어에서 뛴 뒤 퀄리파잉스쿨 '재수'를 통해 올해 다시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2005년 투어에 데뷔했을 때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두 번째로 투어 무대에 나서니까 선수들이나 코스가 눈에 익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비제이 싱 등 '빅 네임'들은 불참했지만 세계 랭킹 2위 짐 퓨릭을 비롯해 톱선수들이 출전해 위창수가 우승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1위를 달렸고 나상욱(23)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