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자회사인 농수산홈쇼핑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출렁거렸다.

2일 하림은 0.97% 오른 3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과 함께 9억달러(약 9000억원)에 하림 등으로부터 농수산홈쇼핑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하림은 한때 3.7% 오른 3210원을 기록했지만 회사측이 매각사실을 부인하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MBK파트너스가 농수산홈쇼핑 지분 70%를 살 것이란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며 "인수 희망자 중에서 현재까지 가격 조건이 맞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하림 관계자는 "방송위원회의 승인 등 난제가 많아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지분 일부만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완·박동휘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