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잇단 자사주 매입 … 주가안정ㆍM&A방지 '이중포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 계열사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주가를 안정시켜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으로 경영권도 보다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5일까지 보통주 280만주와 우선주 40만주를 취득키로 하고 현재 매일 자사주를 일정 규모씩 사고 있다.
삼성증권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정밀화학도 최근 나란히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계획대로 각각 전체 발행주식수에 1.9%와 2.5%를 매입하면 자사주 지분은 각각 2.5%와 3.5%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적대적 M&A(인수·합병) 방어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샘표식품에서 보듯 금융기관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PEF(사모펀드) 형태로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펀드에 의한 경영권 공격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삼성으로선 대비책 마련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방어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이를 매각할 경우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까닭에 우호세력에게 넘기면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주가를 안정시켜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으로 경영권도 보다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5일까지 보통주 280만주와 우선주 40만주를 취득키로 하고 현재 매일 자사주를 일정 규모씩 사고 있다.
삼성증권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정밀화학도 최근 나란히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계획대로 각각 전체 발행주식수에 1.9%와 2.5%를 매입하면 자사주 지분은 각각 2.5%와 3.5%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적대적 M&A(인수·합병) 방어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샘표식품에서 보듯 금융기관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PEF(사모펀드) 형태로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펀드에 의한 경영권 공격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삼성으로선 대비책 마련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방어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이를 매각할 경우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까닭에 우호세력에게 넘기면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