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이명박 "1위는 괴로워" ‥ "대세론 막아라" 정파초월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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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연일 이 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공격의 조준점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정파를 초월한 협공은 "이명박 대세를 막아라"는 견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이 전 시장에 약(藥)이 될지,독(毒)이 될지 관심이다.
◆전방위 공격=이 전 시장은 '고립무원'과 다를 바 없다.
스스로도 "1 대 9로 싸우고 있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을 둘러싼 검증 파문 이후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고…""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도덕기준으로는 하찮은 문제도 중요하다"는 발언이 대표적 예다.
손 전 지사는 개혁,민주를 내세우며 이 전 시장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청와대는 한반도대운하를 비롯한 이 전 시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경제·개발'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빈둥 빈둥…' 등 이 전 시장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이 정치권 전반의 반발을 사는 데 기름을 붓고 있다.
◆약이 될까,독이 될까=이런 공세가 이 전 시장에게는 약이 될지,독이 될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귀영 연구실장은 2일 "당장 충격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면서도 "공격 내용들이 어떤식으로든 국민들의 의혹을 쌓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O펀치'는 아니더라도 '잽'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이 전 시장 측은 "별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은 '지지율 1위에 대한 견제'라고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며 "공세가 가해질수록 오히려 이 전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쟁자의 공격엔 별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도 "토목이 경제의 중심인 시대는 넘어섰다"고 한 청와대에 대해선 즉각 반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제주를 방문,"심도있게 검토했으면 그런 발언을 안 했을 것이다.
청와대 측의 비판은 자칫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반격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선 청와대가 본격 정권 재창출 작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청와대의 개입은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시장 측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조 특보는 "이 전 시장의 발언은 청와대는 정계개편에 개입하지 말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연일 이 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공격의 조준점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정파를 초월한 협공은 "이명박 대세를 막아라"는 견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이 전 시장에 약(藥)이 될지,독(毒)이 될지 관심이다.
◆전방위 공격=이 전 시장은 '고립무원'과 다를 바 없다.
스스로도 "1 대 9로 싸우고 있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을 둘러싼 검증 파문 이후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고…""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도덕기준으로는 하찮은 문제도 중요하다"는 발언이 대표적 예다.
손 전 지사는 개혁,민주를 내세우며 이 전 시장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청와대는 한반도대운하를 비롯한 이 전 시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경제·개발'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빈둥 빈둥…' 등 이 전 시장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이 정치권 전반의 반발을 사는 데 기름을 붓고 있다.
◆약이 될까,독이 될까=이런 공세가 이 전 시장에게는 약이 될지,독이 될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귀영 연구실장은 2일 "당장 충격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면서도 "공격 내용들이 어떤식으로든 국민들의 의혹을 쌓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O펀치'는 아니더라도 '잽'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이 전 시장 측은 "별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은 '지지율 1위에 대한 견제'라고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며 "공세가 가해질수록 오히려 이 전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쟁자의 공격엔 별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도 "토목이 경제의 중심인 시대는 넘어섰다"고 한 청와대에 대해선 즉각 반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제주를 방문,"심도있게 검토했으면 그런 발언을 안 했을 것이다.
청와대 측의 비판은 자칫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반격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선 청와대가 본격 정권 재창출 작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청와대의 개입은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시장 측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조 특보는 "이 전 시장의 발언은 청와대는 정계개편에 개입하지 말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