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회는 2일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한 새 조직 출범과 IPTV를 비롯한 방통융합 관련 법제 정비 방안을 심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해외에서는 방통융합과 관련된 두 가지 중요한 소식이 들어왔다.

미국에서 버라이즌이 모바일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IPTV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한국은 2005년 12월 세계 최초로 위성DMB라는 모바일TV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IPTV의 경우엔 업계 이해가 엇갈려 준비를 모두 끝내고도 상용 서비스를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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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은 앞으로 IPTV 가입자를 늘리고 광대역 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통신업체인 도이치텔레콤은 1일(현지시간) 2010년까지 독일 내 IPTV 가입자를 15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T-홈'이라는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또 올해 독일 내 광대역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

2008년까지 독일 50개 도시 인터넷망을 VDSL로 업그레이드하고 750개 도시에 ADSL2+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외국에서도 광대역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500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이치텔레콤은 IPTV,광대역 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 이외의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