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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민자사업(이하 'BTL사업')이 도입된 후 2년이 지난 현재,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는 '순풍에 돛단 듯' 고속순항 중이다.

올 상반기 BTL사업규모는 지난해 동기(1조3000억)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조4000억원. 올해 전체 사업규모는 무려 9조9288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BTL사업 대상 시설로 기존 건축ㆍ토목사업 외에 재난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군 정보통신망 등 IT시설이 새로 추가됐다.

하지만 여전히 중대형업체와 중소업체의 참여양상에 따른 사업양극화 문제가 심하다.

하수관거 사업과 국방시설 구축 등은 대형 및 중견업체들이, 학교와 소규모 문화시설 등은 중소업체가 맡아 참여양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여기에는 분명히 중소업체의 준비미흡과 제도적 이해 부족에 따른 이유가 크다.

그러나 사업 참여기회를 제한하는 금융권의 차별과 건설사, 운영사 등 관계사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더욱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PM(Project Management)사의 등장이 필요시 되고 있다.

PM사는 중소건설업체의 BTL사업추진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 프로젝트 총괄ㆍ관리업체. 사업의 타당성 검토부터 건설투자자의 CI구성, 재정적 투자자 FI선정, 운영사 선정 등 사업 최적화를 돕고 유지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아웃소싱한다.

PM사인 (주)비앤피플래닝(대표 엄기용 www.bnpgroup.co.kr)은 해당분야의 '터줏대감'으로 평가받는다.

엄기용 대표는 1991년 코오롱건설 SOC팀 재직시절부터 차곡차곡 역량을 쌓아온 PM 전문가다.

1995년 BTL사업이 가동됨과 동시에 30여 명의 전문 인력이 '브레인파워'를 과시하는 법인을 꾸렸다.

설립 당시 BTL사업을 전담하는 PM사는 단 15개에 불과했다.

이 대표의 '블루오션 전략'은 (주)비앤피플래닝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게 된 교두보 역할을 했다.

(주)비앤피플래닝은 BTL과 BTO(수익형 민자사업) 부문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BTO사업에서 30여 건, BTL사업에서 40건에 가까운 실적을 일궜다.

BTO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시화~매송간 도로 민자투자사업(남양건설), 마산~창원간 연결도로 민간제안사업(삼부토건),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민간제안사업(삼부토건) 등의 주요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 한해 BTL사업 실적으로는 파주교하도서관(백세건설), 서울목운초 외 5개교(일신건영), 서울상림초 외 4개교(서해종합건설), 충북석남초 외 6개교(계룡건설)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소건설업체가 BTL사업에서 주체로 선정됐다는 '뉴스' 뒤에는 항상 (주)비앤피플래닝이 PM사로 참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공능력 300~400위권 범위에서 이뤄지는 우선 협상자 선정에서 1000위권 밖의 백세건설이 지난해 파주교하도서관 BTL사업의 주간사가 된 것은 업계에서 '진기록'으로 회자됐을 정도.

올해도 (주)비앤피플래닝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미 경동고 외 7개교 증ㆍ개축(양우건설), 전주시 하수관거정비(현대건설) 등 13건의 굵직한 사업들을 맡아 진행 중이다.

'Brain and People'에서 따온 회사 이름처럼 최강의 'PM 브레인 파워'를 과시하는 (주)비앤피플래닝. 이 회사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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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축 병행하는 PM사로 발전할 터"

인터뷰/ 엄기용 대표

"중소건설업체가 BTL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갖가지 어려움이 산재돼 있습니다.

초기투입비의 과다 지출문제를 비롯해 참여자의 경쟁에 따른 효율저하, 관련자료 부족, 정성적 측면에 대한 투명한 평가의 어려움 등이 그 것이지요"

(주)비앤피플래닝의 엄기용 대표는 이 중에서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중소건설업체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중소업체가 BTL사업에 대한 실적 경험이 없거나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재해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관리, 사업단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회계자문, 실시협약 시 주무관청과의 협상에서 역량을 갖춘 경험 많은 PM사의 도움이 필요 합니다"

엄 대표는 BTL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ㆍ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복합화 되고 다양화되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중소건설업체와 PM사간의 공동사업추진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엄 대표의 예측이다.

때문에 (주)비앤피플래닝은 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 기술적 노하우를 갖추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다각화 모색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목과 건축을 병행하는 PM사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건설사 운영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는 상태죠"

'작지만 강한', 알짜 실력을 갖춘 기업으로 업계에 각인되고 싶다는 것이 엄 대표와 (주)비앤피플래닝 구성원들의 공통된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