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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 같은 추위를 뒤로 하고 봄빛이 마중을 나왔지만,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한파가 여전하다.

분양 값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가 그 원인이다.

그러나 대구지역 분양시장에는 봄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3월을 맞아 대구지역 일대에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에 짓고 있는 송현 주공재건축아파트(송현 화성파크드림)는 대구 분양시장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인가를 받았을 때부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대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토종업체 '화성산업'이 시공을 맡아 대구를 대표하는 재건축아파트로 건설하겠다고 표방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회사 창립 48주년을 맞은 화성산업은 대구지역 전체 기업 중에서 경영이 견실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건설교통부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대구지역 건설업체 중 1위에 랭크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또 건설공제조합이 실시한 올해 기업 신용평가에서 최고인 AAA 등급을 받기도 했다.

송현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 지상 18층 및 28층의 아파트 27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조합원 1610세대를 포함해 총 2420세대가 입주한다.

평형은 24평부터 58평형까지 다양하다.

송현 화성파크드림은 우선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게 화성산업 측의 설명이다.

대구지하철1호선 월촌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이며 역세권 단지로 남측에 대구인의 자긍심인 앞산공원을 비롯하여 인근에 달서구청, 롯데백화점(상인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남동 측으로는 대구광역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인 앞산순환도로가 개설 돼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아파트 반경 1㎞이내 초등학교 6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4개교가 인접해 있다.

송현 주공재건축조합의 박복래 조합장은 "단지 동쪽에 월배지구 단위계획에 의해 45,0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건립 중"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 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설명했다.

biznc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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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현 주공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박복래 조합장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관건은 정비사업자 선정이 중요하고 시공사와의 협력관계, 조합원들의 의지이다.

그러나 조합원, 시공사, 정비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박복래 조합장은 '투명경영'을 모토로 사공을 하나로 모아 단기간에 배를 바다로 나아가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박 조합장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관리처분 인가를 2005년 12월말까지 불과 열흘 만에 극적으로 받아내 조합원들에게 세제상 혜택을 받게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회고한다.

이 재건축 사업은 2005년 6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지난해 1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돌입, 올해 3월부터 본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

박복래 조합장은 "조합원의 전체 이익을 보고 추진하면 신뢰는 저절로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비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