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매출 14조5559억원에 영업이익 9257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9.0%,영업이익은 4.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7586억원으로 15.8% 늘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반면 영업이익은 다소 적은 수준이다.

에쓰오일 측은 "중질유 분해 설비 등 고부가가치 시설을 많이 갖춘 데 힘입어 벙커C유 분해를 통한 경질유 생산으로 크래킹 마진을 상대적으로 많이 누렸다"고 실적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비정유 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 프로필렌 등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고급 윤활기유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7만8000원을 제시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