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피부에 뜻하지 않은 트러블을 일으킨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고 각질이 때처럼 밀리게 되며 때로는 따가움을 느끼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엔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월부터 닥쳐온 황사에도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먼지, 노폐물 제거는 기본

황사철에 신경써야 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얼굴을 닦아내는 것은 필수다.

크림이나 물, 오일 타입 등 피부 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으로 얼굴을 씻은 뒤 다시 비누로 닦아 내는 '2중 세안'을 한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낸다.

◆건조해진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세안 뒤엔 기본적으로 스킨,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등 평소에 해오던 순서대로 기초 화장품을 바른다.

이 중 황사철에는 특별히 에센스와 크림 단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많이 건조하면 화장품을 발라도 빠르게 사라지며 벌겋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피부상태가 매우 건조하다는 신호다.

이런 경우엔 평소 쓰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4~5분간 마사지하듯 피부에 천천히 흡수시켜 준 뒤 스팀타월로 닦는다.

특히 굵은 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눈 주위에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