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부동산개발 사업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여전히 낡은 방식을 고수하는 디벨로퍼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주)이삭산업개발의 서용주 대표는 업체가 난무하는 시장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서 대표는 현재 종로구 평창동에 호텔급 시설을 갖춘 친환경 최고급 아파트 '롯데캐슬 로잔'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1세기형 디벨로퍼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주)이삭산업개발은 지난해 초 매물로 나온 '라마다 올림피아호텔' 부지를 매입해 롯데건설에 리모델링을 맡겼다.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반신반의(半信半疑) 하는 시선이 쏠렸다.

풍치지구 지역의 호텔을 아파트로 변화시킨다는 '발상의 전환'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 하지만 서 대표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그는 "서울지역에 부촌(富村)은 많지만 인생의 가치와 품격까지 대변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며 "롯데캐슬 로잔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이 자신의 삶을 상징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롯데캐슬 로잔'은 담장과 넓은 대지로 위엄을 나타내는 기존 대형아파트와는 사뭇 다르다.

북한산과 북악산을 품에 안은 친환경아파트라는 게 차별점이다.

서 대표는 화려한 말로 상품을 광고하고 수식하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실현하고자 하는 실천의지와 방법론을 갖고 프로젝트에 매달릴 뿐이다.

시대 흐름의 횡(橫)과 종(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은 진정한 명품 주거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다.

"이익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히는 서용주 대표는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신(新) 개념의 주거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피톤치드를 추구하는 타운 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

피톤치드는 산림욕의 주요성분으로 자연의 기운을 상징하는 단어로도 쓰이고 있다.

이미 경기도 이천에 생태공원 등을 갖춘 타운 하우스를 계획, 진행하고 있다.

서용주 대표는 "충청권에 위치한 40만평의 골프장 안에 대규모 타운 하우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창출된 이익의 상당 부분은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