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4일 일본 미쓰비시페이퍼와 공동으로 개발한 황사 전용 필터를 탑재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으며 5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제품에 들어 있는 황사 전용 필터는 황사의 모래먼지뿐 아니라 먼지에 포함된 황산화물(SOx)이나 질소산화물(NOx) 등을 걸러주는 기능을 갖췄다.
홍준기 대표는 "기존 제품에 들어 있는 헤파 필터도 황사 먼지를 99% 이상 걸러주지만 많은 양의 먼지로 인해 조기에 막히는 단점이 있고 유해물질은 제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사 전용 필터는 SOx나 NOx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제거하는 알갱이가 부착돼 있고 헤파 필터와 함께 분진을 걸러줘 청정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는 황사 전용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기계부품소재기술센터 등에서 실험한 결과 작동 50분 후 90.9%의 유해물질 제거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또 황사 시즌이 끝난 후 황사 전용 필터를 △독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HI/AI필터나 △포름알데히드 등을 걸러주는 새집 전용 필터 △곰팡이나 레지오넬라 균을 제거하는 헌집 전용 필터 등 기능성 필터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이들 필터는 2003년부터 미쓰비시페이퍼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것"이라며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