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작가들 화랑가 점령 ‥ 갤러리 현대 4~5월 리히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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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기 작가들이 서울 인사동 청담동 화랑가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거세게 불었던 중국과 미국 현대미술 바람이 주춤한 가운데 올 들어 유럽 현대미술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마이크 볼프·마커스 린넨브링크·스테판 칼루자(독일)를 비롯해 마리노 마리니,로베르토 코기(이탈리아),올라퍼 엘리아슨(덴마아크),바네사 비크로프트(이탈리아),알리시아 프라미스(스페인),베르나르 포콩(프랑스),마틴말로니(영국),한스 옵드벡(벨기에),데이비드렝글리(스위스),마르쿠스 신발드(오스트리아) 등 20여명의 유럽 작가가 한국전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독일 인기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오는 4~5월 중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독일 경제잡지 캐피털이 '세계 최고의 작가'로 선정한 리히터는 촛불 인물 풍경 등을 마치 사진처럼 담아내는 작가로,이번 전시에는 사진작품과 회화작품 18점을 내놓는다.
표화랑에서 초대전(26일까지)을 갖고 있는 스페인 설치작가 알리시아 프라미스는 2003~2006년 제작된 영상미디어 설치작품(점당 1억5000만~2억원) 15점을 출품했다.
덴마크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16일~4월13일 PKM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 예정이다. 또한 여성의 벗은 몸을 독특한 시각으로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29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 밖에 독일의 신진 작가 마이크 볼프의 회화사진전(10일까지·마이클 슐츠 갤러리),독일 벽페인팅 작가 마커스린넨 브링크의 작품전(4월7일까지·더 컬럼스 갤러리),이탈리아 조각거장 마리노 마리니전(21일까지·선화랑),므모니카 본비치니 등이 참여하는 '유럽현대미술그룹전(10일까지·천안 아라리오)',스테판 칼루자 개인전(28일까지·박여숙화랑) 등도 눈길을 끄는 전시회다.
이처럼 유럽 작가들의 작품전이 대거 열리는 이유는 최근 국내미술시장에 진출한 마이클 슐츠 등 유럽 유명 갤러리가 이들 작가의 작품을 프로모션하고 있어 국내 컬렉터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국내 미술시장에서 선보인 아트펀드들이 이들의 작품을 잇따라 편입하고 있는 것도 국내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유럽미술은 이미 세계미술 시장에서 작품성이 검증된 데다 작품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도 국내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풀이된다.
리히터를 비롯해 마리니,본비치니,볼프 등 대부분의 인기작가 작품 값은 최근 3~5년 동안 최저 30%에서 최고 100%까지 상승했다.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는 "독일 영국 등 유럽 작품이 최근 세계미술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유럽미술의 작품 값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지난해까지 거세게 불었던 중국과 미국 현대미술 바람이 주춤한 가운데 올 들어 유럽 현대미술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마이크 볼프·마커스 린넨브링크·스테판 칼루자(독일)를 비롯해 마리노 마리니,로베르토 코기(이탈리아),올라퍼 엘리아슨(덴마아크),바네사 비크로프트(이탈리아),알리시아 프라미스(스페인),베르나르 포콩(프랑스),마틴말로니(영국),한스 옵드벡(벨기에),데이비드렝글리(스위스),마르쿠스 신발드(오스트리아) 등 20여명의 유럽 작가가 한국전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독일 인기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오는 4~5월 중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독일 경제잡지 캐피털이 '세계 최고의 작가'로 선정한 리히터는 촛불 인물 풍경 등을 마치 사진처럼 담아내는 작가로,이번 전시에는 사진작품과 회화작품 18점을 내놓는다.
표화랑에서 초대전(26일까지)을 갖고 있는 스페인 설치작가 알리시아 프라미스는 2003~2006년 제작된 영상미디어 설치작품(점당 1억5000만~2억원) 15점을 출품했다.
덴마크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16일~4월13일 PKM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 예정이다. 또한 여성의 벗은 몸을 독특한 시각으로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29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 밖에 독일의 신진 작가 마이크 볼프의 회화사진전(10일까지·마이클 슐츠 갤러리),독일 벽페인팅 작가 마커스린넨 브링크의 작품전(4월7일까지·더 컬럼스 갤러리),이탈리아 조각거장 마리노 마리니전(21일까지·선화랑),므모니카 본비치니 등이 참여하는 '유럽현대미술그룹전(10일까지·천안 아라리오)',스테판 칼루자 개인전(28일까지·박여숙화랑) 등도 눈길을 끄는 전시회다.
이처럼 유럽 작가들의 작품전이 대거 열리는 이유는 최근 국내미술시장에 진출한 마이클 슐츠 등 유럽 유명 갤러리가 이들 작가의 작품을 프로모션하고 있어 국내 컬렉터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국내 미술시장에서 선보인 아트펀드들이 이들의 작품을 잇따라 편입하고 있는 것도 국내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유럽미술은 이미 세계미술 시장에서 작품성이 검증된 데다 작품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도 국내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풀이된다.
리히터를 비롯해 마리니,본비치니,볼프 등 대부분의 인기작가 작품 값은 최근 3~5년 동안 최저 30%에서 최고 100%까지 상승했다.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는 "독일 영국 등 유럽 작품이 최근 세계미술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유럽미술의 작품 값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