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실시된 자동차 오프셋 충돌시험(시속 64km 속도로 비스듬하게 정면 충돌하는 국제기준 테스트)에서 기아자동차 로체와 스포티지,현대자동차 NF쏘나타,쌍용자동차 로디우스의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기준인 오프셋 충돌로 국내 8개 차종의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7개 차종은 탑승자 보호 성능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오프셋 충돌은 150도 각도인 1시 또는 11시 방향에서 맞부딪치는 사고로 전체 충돌의 80% 이상을 차지하며,180도 충돌 때처럼 충격이 차량 전체로 분산되지 않아 운전자 피해가 커진다.

평가 차량은 2006년 현재 출시되고 있는 차 가운데 제작사별로 판매량이 많은 8개 차종으로,로체 스포티지(기아) NF쏘나타(현대) 로디우스(쌍용)는 1등급을,뉴SM5(르노삼성) 토스카(GM대우) 투싼(현대)은 2등급을,스타렉스(현대)는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다.

4등급은 가장 안전한 1등급에 비해 사망률이 74% 높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