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새 총리 지명을 굳이 늦출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7일 한 총리 퇴임식 이후 8,9일께 신임 총리 지명과 함께 국회 인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전윤철 감사원장,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한덕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실무·행정형' 총리를 인선기준으로 제시했듯이 신임 총리의 역할도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기보다는 임기말 정책 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의중과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의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 원장의 경우 특히 기획예산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 전문가이면서 내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연세대 총장을 지낸 김 부총리는 2004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 전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를 거쳐 현재 대통령 직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