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통상 입주 시점에는 자금 압박을 겪는 집주인들이 내놓는 급매물이 적지 않아 부지런히 발품을 팔 경우 유망 물량을 잡을 확률도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30평형대 4억원 미만(이달 초 호가 기준)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도 남양주·수원·파주·하남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의 물량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강북권 입주물량 주목
우선 서울 지역에선 이달 중 강서구 방화동에서 '경남아너스빌 2차'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다.
전체 90가구 규모의 초소형 단지로 23평형 호가가 현재 2억5500만원,32평형 3억7000만원 정도로 형성됐다.
평당 가격은 1000만~1100만원 선이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홈에버 등 대형 할인마트가 있다.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e-편한세상'도 이달 중순 이후 입주가 예정돼 있다.
128가구 정도의 소형 단지로 24~41평형으로 구성됐다.
호가는 24평형이 3억3500만원 선이다.
지하철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강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도심이나 강남으로 이동도 수월한 편이다.
공덕초등학교, 마포초등학교, 선린중학교 등이 가깝다.
주변에 신공덕시장, 효창공원, 용산전자상가 등 편의시설도 많다.
동대문구 장안동에 들어서는 '장한평역2차 월드메르디앙'도 4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체 123가구의 소형단지다.
33평형 호가가 3억2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이 단지 주변에 있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중고자동차시장,장안시장 등이 가깝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2차 현대홈타운'은 오는 5월 중에 입주일정이 잡혀있다.
총 222가구로 32평형이 3억5000만원,35평형이 3억7000만원대에 호가가 형성됐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이 가까운 편이다.
매원초등학교, 숭덕초등학교, 북악중학교, 대일외고, 용문고등학교 등 주변 학교가 많고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단지 인근에 있다.
중랑구 망우동 '한진로즈힐'도 5월 중 입주를 앞둔 단지다.
24,31평형 174가구로 평형별 호가는 24평형이 2억1000만원 선,31평형이 3억원 안팎이다.
단지 주변에 3만6000평 규모의 소풍공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 망우역이 가깝다.
동원초등학교, 영란여중, 송곡여중·고등학교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이마트, 코스트코, LG 백화점 등도 멀지 않다.
◆개발호재 지역 물량 풍부
수도권에선 광명시 입주 물량이 많다.
이달 중 입주가 진행되는 광명시 철산동 '두산위브'는 900가구의 대단지다.
호가는 23평형이 2억5000만원,33평형이 3억8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에 광복시장,제일시장 등이 있다.
광명시 광명동에서는 '광명 월드메르디앙'이 다음 달 중에 입주를 하게 된다.
전체 577가구의 중형단지로 24평형이 2억4000만원 선,32평형이 3억6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이용이 수월하고 신안산선, 광역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수도권으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단지 바로 옆에 광명서초등학교가 있고 광명북중,광명고 등도 멀지 않다.
남양주와 하남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물량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달 중 입주가 시작되는 남양주 와부읍 '벽산 메가트리움'은 호가가 33평형이 3억1000만원, 40평형이 3억7000만원 선이다.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하남 덕풍동 '하남 벽산블루밍'의 호가는 24평형이 2억6000만원, 32평형이 3억8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인천에선 이달 중 입주가 시작되는 서구 마전동 '우림필유'(429가구)가 관심 대상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