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 다변화로 산업의 변동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주가 평가가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메모리 산업의 매출 기준 변동성이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이 같은 추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같이 D램과 낸드를 동시에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통신 단말기의 D램 및 낸드 탑재 증가, 다양한 낸드 탑재 제품들의 등장 등으로 수요처가 다변화되고 있고, 각 수요처의 수요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메모리 산업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최근 낸드 업황이 2월 상반기까지 악화 추세가 계속됐지만 2월 하반기부터는 현물 판가가 상승 반전했고, D램 업황은 1월까지 호황이 지속됐지만 2월 판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4월 상반기 쯤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이 두 산업의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D램과 낸드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 변동폭이 줄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수요 다변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에도 산업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