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출장을 통해 최 회장은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성과를 얻어 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8일 최태원 회장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 행사에서 'SK의 성장과 미래'란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위기와 도전이라는 변화 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권한 이양을 통한 의사 결정 구조의 변화와 이를 뒷바침 하기 위한 사외 이사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통해 압축성장의 문제점을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 지한파들에게 SK의 변화된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킨 것입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올 첫 해외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하면서 최 회장은 SK의 글로벌 수준을 점검했습니다. 최 회장은 먼저 미국 뉴욕에 소재한 현지법인 SK USA를 방문해 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트렌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행사 참여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한국기업들의 변화를 제대로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연설 이후 한국 기업이나 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평가입니다. 최 회장은 이밖에도 미국 내에서 활동 중인 학자, 유학생들과도 연쇄 감담회를 갖고 글로벌마켓 공략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중국을 넘어 또다른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고 있는 SK그룹. 최 회장이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했다는 점은 SK그룹의 글로벌 경영 방향에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