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불확실성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류제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S-Oil 자사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당 인수가 9만원, 인수 참여율 100%라는 가장 보수적인 가정을 할 경우 주당 1만229원의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주가는 이러한 변수를 이미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대 1727억원의 이자비용(이자비용 6% 가정)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S-Oil 배당금 1559억원(주당 배당금 5000원 가정)으로 상당부분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도 추가 악화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5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주말대비 0.7% 오른 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