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에 투자하는 명품펀드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한국월드와이드 럭셔리종류형 주식P-1'펀드는 루이비통 구치 카르티에 로레알 헬무트 랭 등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전 세계 20여개 기업 주식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패션 자동차 호텔 위스키 등 산업별 및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가별로 기초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면밀한 분석단계를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시켰다고.

한국월드와이드 럭셔리종류형 주식P-1 펀드는 신탁 재산의 60% 이상을 해외주식에,40% 이하를 국내 채권과 어음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투자자산의 경우 70~100% 범위 내에서 환율변동위험을 헤지하고 있어 안전성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발생 가능한 부정적 영향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대비, 10여개 예비 편입 종목을 항상 준비 중이다.

입금한 날로부터 30일 이전에 환매를 청구하면 이익금의 70%를,30일 이상 90일 미만 이내의 경우 3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해외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총 보수는 선취판매 수수료 1%를 공제하면 연 1.864%, 선취판매수수료가 없으면 연 2.764%이다.

수익률은 펀드 설정 이후 지난달 말까지 선취형과 평잔형 각각 4.8%와 3.7%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세계 명품의 30∼40%가 아시아에서 소비되고 있다"면서 "최근 명품기업들이 브랜드 통제력을 강화시키고 M&A(인수합병)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하나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