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펀드'는 대투운용에서 2005년 12월에 내놓은 일본펀드로, 배당을 많이 하면서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해외펀드 상품이다. 2월28일 현재 설정규모는 모두 1265억원이며, 이 가운데 823억원이 올 들어 두 달 만에 새로 유입된 자금이다.

펀드의 운용 담당자인 박영열 대투운용 글로벌팀 펀드매니저는 "최근 일본경제의 완만한 성장전망과 디플레이션 탈피, 투자 및 소비의 동반회복으로 내수주도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장기성장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여기에다 중국시장 폭락으로 해외투자상품 중에서 일본주식형상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형은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며,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 확보와 장기적인 자본증식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다시 말해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일본주식에 투자함으로써 배당수익 및 일본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얻는 게 목표다.

이 펀드는 또 선물환 등을 통해 환헤지를 적극 구사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일본 현지 운용사인 다이와투자신탁운용의 투자자문을 받아 펀드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운용전략은 배당주 중심으로 대응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한다. 당초에는 시장상황과 자금유출입 규모에 따라 월 2회씩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에는 자금유입 규모가 급증하고 시장변동성이 커져 매일 종목 간 편입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자산배분은 일본배당주식종목군에 85~90%, 나머지 10∼15%는 국내 유동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직접투자 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 조치가 시행될 경우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