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가운데 GS그룹 상장 계열사를 산 투자자가 가장 짭짤한 배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5일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2006회계연도 배당 내역을 조사한 결과 GS그룹 4개사의 시가배당률이 평균 3.27%로 가장 높았다.

시가배당률은 작년 말 주가 대비 배당금으로 실질 배당 투자 수익률을 의미한다.

GS그룹 내에서는 삼양통상이 4.19%로 가장 높았고 GS홈쇼핑(3.70%) GS(3.30%) GS건설(1.90%) 등도 비교적 배당수익이 많았다.

GS에 이어 두산(3.18%) SK(2.88%) 한화(2.27%) LG(2.04%) 현대중공업그룹(2.03%) 순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았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1.62%,1.40%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롯데그룹은 시가배당률이 0.30%에 그쳐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롯데그룹 내에선 롯데삼강(0.45%) 롯데쇼핑(0.33%)을 비롯 시가배당률이 1%가 넘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아 주가 대비 배당금인 시가배당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