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유화단지 '한집 살림'…삼성-LG-롯데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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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이 삼성토탈이 짓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전용 공장에 원료를 공급하고 생산물을 공유하는 등 세 회사가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지난해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가 구축키로 한 협력 관계에 최근 LG화학이 가세,'석유화학 3사의 협력'이 이뤄지게 됐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3사의 이 같은 협력이 불황에 휩싸인 업계에 위기 극복을 위한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 고위 관계자는 5일 "삼성토탈이 짓고 있는 대산 프로필렌 전용 생산공장(OCU·Olefin Conversion Unit)에 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도 참여키로 하고,최근 실무 합의를 마쳤다"며 "3사는 OCU의 공동 사용 및 프로필렌 제품 공유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8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인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OCU는 삼성토탈이 연산 20만t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고,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이 원료의 일정 부분을 조달한다.
공장 완공 이후에는 삼성토탈이 10만t,롯데대산유화가 8만t,LG화학이 2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은 자사 석유화학 공정 중에 생기는 화학 부산물인 C4유분 또는 부텐을 원료로 제공키로 했다.
OCU는 나프타분해센터(NCC)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 뒤 나오는 부산물을 한 번 더 걸러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전기전자 생활용품 자동차 건축자재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LG화학 등 국내 대표적인 석화업체 3사가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산단지의 시너지 효과는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대산단지 내 중복 투자를 피하고 원료(부산물) 조달과 생산품(프로필렌,C4유분) 수급 등을 쉽게 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는 이미 지난해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양사의 설비 투자 비용은 200억원 가까이 절감될 전망이며,생산 비용과 공장 운영 경비를 포함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이 원료 공급 및 프로필렌 공유에 가세하면서 이 같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석화업계가 '2008년 대위기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3사의 협력 시도는 석화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지난해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가 구축키로 한 협력 관계에 최근 LG화학이 가세,'석유화학 3사의 협력'이 이뤄지게 됐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3사의 이 같은 협력이 불황에 휩싸인 업계에 위기 극복을 위한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 고위 관계자는 5일 "삼성토탈이 짓고 있는 대산 프로필렌 전용 생산공장(OCU·Olefin Conversion Unit)에 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도 참여키로 하고,최근 실무 합의를 마쳤다"며 "3사는 OCU의 공동 사용 및 프로필렌 제품 공유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8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인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OCU는 삼성토탈이 연산 20만t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고,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이 원료의 일정 부분을 조달한다.
공장 완공 이후에는 삼성토탈이 10만t,롯데대산유화가 8만t,LG화학이 2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대산유화와 LG화학은 자사 석유화학 공정 중에 생기는 화학 부산물인 C4유분 또는 부텐을 원료로 제공키로 했다.
OCU는 나프타분해센터(NCC)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 뒤 나오는 부산물을 한 번 더 걸러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전기전자 생활용품 자동차 건축자재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LG화학 등 국내 대표적인 석화업체 3사가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산단지의 시너지 효과는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대산단지 내 중복 투자를 피하고 원료(부산물) 조달과 생산품(프로필렌,C4유분) 수급 등을 쉽게 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는 이미 지난해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양사의 설비 투자 비용은 200억원 가까이 절감될 전망이며,생산 비용과 공장 운영 경비를 포함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이 원료 공급 및 프로필렌 공유에 가세하면서 이 같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석화업계가 '2008년 대위기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3사의 협력 시도는 석화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