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예금 가입 "지금이 적기"‥연5%대 특판예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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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을 단기로 굴리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에 맞먹는 6개월 예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만기가 1년 이상인 예금이 주류를 이뤘던 특판예금 행사 때도 6개월짜리 예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아예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은 6개월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있다.
◆6개월에도 이자가 5%
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시장 수익률에 따라 지급 이자가 결정되는 6개월 예금상품의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특판예금 형태로 내놓은 6개월짜리 CD 예금은 이달 말까지 연 5%의 금리를 지급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는 이 예금은 CD금리에 따라 이자가 바뀌는 CD연동예금이 아니라 가입 때 고시된 CD수익률을 만기 때까지 제공하는 확정금리 상품이다. 이 상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5.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가 5% 정도인 다른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다.
정용원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팀장은 "최근에 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는 고객이 늘면서 특판 행사 때 만기가 1년 미만인 예금의 금리도 1년짜리와 맞먹을 정도로 인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저 가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신한은행의 CD에 가입하면 6개월 후에 연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CD 연동상품인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6개월)을 선택하면 4.8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최저 가입금액이 없어 소액을 6개월가량 잠시 묻어두는 데 유용하다.
◆6개월에 5% 넘는 저축은행 예금
주로 1년짜리 정기예금을 취급해왔던 저축은행들도 최근에는 6개월 예금 금리를 1년 예금 금리에 근접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삼성동과 신촌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은 CD금리에 연동된 고금리 6개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달 고시되는 CD금리에 0.5%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지급이자가 결정된다.
현재 이 상품에 가입하면 6개월 뒤 5.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5.7%)와 0.2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6개월 정기예금과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6%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장진이 삼화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돈을 단기로 굴리는 고객들이 늘어 저축은행 최초로 CD 금리에 연동된 단기 예금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도 최근 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5.2%로 끌어 올렸다. 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5.5%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도 6개월 정기예금에 5%의 이자를 주고 있다.
윤동기 농협 자금기획팀장은 "연초에 은행들이 단기자금이 부족해 자금 수급불균형 때문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지만 콜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한 단기 금리는 추가로 오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1년 미만 단기 예금에 가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또 만기가 1년 이상인 예금이 주류를 이뤘던 특판예금 행사 때도 6개월짜리 예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아예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은 6개월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있다.
◆6개월에도 이자가 5%
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시장 수익률에 따라 지급 이자가 결정되는 6개월 예금상품의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특판예금 형태로 내놓은 6개월짜리 CD 예금은 이달 말까지 연 5%의 금리를 지급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는 이 예금은 CD금리에 따라 이자가 바뀌는 CD연동예금이 아니라 가입 때 고시된 CD수익률을 만기 때까지 제공하는 확정금리 상품이다. 이 상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5.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가 5% 정도인 다른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다.
정용원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팀장은 "최근에 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는 고객이 늘면서 특판 행사 때 만기가 1년 미만인 예금의 금리도 1년짜리와 맞먹을 정도로 인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저 가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신한은행의 CD에 가입하면 6개월 후에 연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CD 연동상품인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6개월)을 선택하면 4.8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최저 가입금액이 없어 소액을 6개월가량 잠시 묻어두는 데 유용하다.
◆6개월에 5% 넘는 저축은행 예금
주로 1년짜리 정기예금을 취급해왔던 저축은행들도 최근에는 6개월 예금 금리를 1년 예금 금리에 근접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삼성동과 신촌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은 CD금리에 연동된 고금리 6개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달 고시되는 CD금리에 0.5%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지급이자가 결정된다.
현재 이 상품에 가입하면 6개월 뒤 5.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5.7%)와 0.2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6개월 정기예금과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6%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장진이 삼화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돈을 단기로 굴리는 고객들이 늘어 저축은행 최초로 CD 금리에 연동된 단기 예금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도 최근 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5.2%로 끌어 올렸다. 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5.5%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도 6개월 정기예금에 5%의 이자를 주고 있다.
윤동기 농협 자금기획팀장은 "연초에 은행들이 단기자금이 부족해 자금 수급불균형 때문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지만 콜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한 단기 금리는 추가로 오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1년 미만 단기 예금에 가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