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닷새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져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6.00포인트(1.16%) 상승한 1,392.15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부실 모기지론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는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9억원, 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18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와 은행, 증권, 통신, 유통, 철강금속, 화학 등 주요업종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2.13%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정보기술(IT)주가 2% 수준의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며 국민은행(0.62%), 우리금융(1.12%), 신한지주(2.12%) 등 대형 은행주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8% 급락세를 보인 POSCO도 3%대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현대차(1.46%)와 SK텔레콤(0.26%), KT(1.18%) 등 시총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권주도 코스피지수의 강한 반등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현대증권이 3.69%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2.12%)과 삼성증권(2.00%), 우리투자증권(1.73%) 등 대형 증권주는 일제히 강세다.

반면 S-Oil은 대한항공의 자사주 인수에 대한 엇갈린 평가 속에 0.61% 떨어졌으며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대규모 적자전환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76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오름세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