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80세까지 보험료를 내도록 설계해 보험료 수준을 대폭 낮춘 '무배당 유니버셜종신 골드보험'을 지난 6일 출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80세 장기납을 도입해 일반적인 유니버셜 종신보험의 납입 방법인 20년납과 대비할 때 약 26%의 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퇴 이후 보험금 납입에 대한 부담이 있는 점을 고려해 정년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지면 자녀가 보험료 납입을 대신 납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니버셜 종신보험 상품 처음으로 주계약 사망보험금에 대한 자유설계 기능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유니버셜 종신보험의 경우 5000만원, 1억원과 같이 사망보험금 금액이 고정됐지만 이 상품은 고객 자신의 인생주기와 가족사항 등에 맞게 본인이 선택한 연령대별로 보장금액을 변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60세까지는 1억원의 보장을 받다가 자녀 독립 이후에는 5000만원으로 축소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 금액 1억원 이상이면 2.5%, 1억5000만원 이상 3.0%, 2억원 이상 4.0%,3억 이상 5.0% 등의 고액 계약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가입 후 2년부터 보험료 자유납입이 가능하고, 적립액의 중도인출 또한 2년 후부터 해약환급급의 50% 범위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할 수 있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15억원까지다.

보험료는 주계약 1억원에 특약보험료를 제외했을 경우 30세 남성이 80세 장기납으로 가입하면 월 11만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