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재테크] 저축銀에 돈 맡길 땐 경영상태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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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영업정지일이 다가올수록 동반 급등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갑자기 오르는 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해당 저축은행의 경영상태를 면밀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금리가 저축은행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가 3개월도 안된 사이 업계 평균을 훨씬 초과하는 저축은행에 예금을 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7일 예금보험공사의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 영업정지된 9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는 영업정지일에 가까워지면서 계속 상승했다.
9개 저축은행은 김천, 한나라, 한마음, 아림, 한중, 플러스, 인베스트, 좋은, 대운저축은행 등이다.
이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영업정지 6개월 전에는 5.34%로 업계평균인 5.55%보다 낮았다가 3개월 전에는 5.93%로 5.57%인 업계 평균을 앞질렀다.
영업정지 한 달 전에는 예금금리가 6.02%로 급등, 5.53%인 평균에 비해 0.5%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예금금리와 똑같은 추이를 보였다.
영업정지 6개월 전 이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2.29%로 업계 평균인 13.58%보다 낮았으나 3개월 후에는 14.03%로 올라 13.32%인 업계 평균보다 높아졌다.
영업정지 한 달 전에는 18.69%로 업계 평균(13.61%)과의 격차가 0.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들은 예금인출 사태를 우려해 예금금리를 올리고 짧은 기간 내 경영 개선을 이루기 위해 소액신용대출 등 고금리 대출상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해 평균 대출금리가 갑자기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산지역의 평균 예금금리가 5.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5.36%)와 대전·충남(5.3%)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금리는 전북(14.68%)이 최고금리였으며 제주(14.02%), 대전·충남(12.25%) 순이었다.
자산 규모별로는 자산 1조원 이상의 20개 대형 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예금금리(5.33%)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출금리의 경우 소형저축은행이 12%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예대금리 차에서도 소형저축은행이 6.89%로 가장 컸으며 자산 3000억~1조원인 중형저축은행이 5.96%로 가장 작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이에 따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갑자기 오르는 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해당 저축은행의 경영상태를 면밀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금리가 저축은행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가 3개월도 안된 사이 업계 평균을 훨씬 초과하는 저축은행에 예금을 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7일 예금보험공사의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 영업정지된 9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는 영업정지일에 가까워지면서 계속 상승했다.
9개 저축은행은 김천, 한나라, 한마음, 아림, 한중, 플러스, 인베스트, 좋은, 대운저축은행 등이다.
이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영업정지 6개월 전에는 5.34%로 업계평균인 5.55%보다 낮았다가 3개월 전에는 5.93%로 5.57%인 업계 평균을 앞질렀다.
영업정지 한 달 전에는 예금금리가 6.02%로 급등, 5.53%인 평균에 비해 0.5%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예금금리와 똑같은 추이를 보였다.
영업정지 6개월 전 이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2.29%로 업계 평균인 13.58%보다 낮았으나 3개월 후에는 14.03%로 올라 13.32%인 업계 평균보다 높아졌다.
영업정지 한 달 전에는 18.69%로 업계 평균(13.61%)과의 격차가 0.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들은 예금인출 사태를 우려해 예금금리를 올리고 짧은 기간 내 경영 개선을 이루기 위해 소액신용대출 등 고금리 대출상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해 평균 대출금리가 갑자기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산지역의 평균 예금금리가 5.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5.36%)와 대전·충남(5.3%)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금리는 전북(14.68%)이 최고금리였으며 제주(14.02%), 대전·충남(12.25%) 순이었다.
자산 규모별로는 자산 1조원 이상의 20개 대형 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예금금리(5.33%)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출금리의 경우 소형저축은행이 12%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예대금리 차에서도 소형저축은행이 6.89%로 가장 컸으며 자산 3000억~1조원인 중형저축은행이 5.96%로 가장 작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