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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의 힘' 윌슨 첫승 빛났다 ‥ '클럽정보 유출' 캐디잘못 스스로 2벌타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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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전 끝에 미국PGA투어 입문 11년 만에 첫승을 올린 마크 윌슨(33·미국)이 자칫 우승을 날릴뻔한 위기를 '양심'으로 극복해 화제다.

    윌슨은 2007혼다클래식 2라운드 5번홀(217야드)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을 했다.

    동반플레이어 카밀로 비예가스는 윌슨 뒤에 서 있는데 비예가스가 그의 캐디에게 "무슨 클럽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비예가스의 캐디는 "2번이나 3번아이언 같다"고 대답했다.

    여기까지는 플레이어와 그 캐디가 한 대화이므로 규칙위반이 아니다.

    그런데 그 대화를 듣고 있던 윌슨의 캐디(크리스 존스)가 비예가스 쪽으로 돌아서더니 "18도 클럽이다"고 귀띔해버렸다.

    무슨 클럽인지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지만,그 정보만으로도 어떤 클럽을 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조언'(규칙 8-1)에 해당될 소지가 있었다.

    윌슨은 일단 그 홀을 파로 마무리한 뒤 자신의 캐디가 잘못했으므로 스스로 2벌타를 받아야겠다고 판단,경기위원을 불러 그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은 한참 생각하더니 "2벌타다"고 결정했다.

    캐디는 울상이 된 채 안절부절못했으나 윌슨은 오히려 "괜찮다"며 캐디를 위로했다.

    결국 윌슨은 일몰로 순연돼 5일 밤(한국시간)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3m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호세 코세레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1997년 프로전향 후 10년 연속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던 윌슨에게 이번 우승은 111개 대회 출전 끝에 거둔 감격의 첫승이었다.

    윌슨은 우승 직후 "아버지로부터 '골프는 에티켓과 양심의 게임'이라고 배웠다"며 "내가 스스로 벌타를 매기지 않았더라면 그 상황이 꺼림칙해서 우승은커녕 커트통과 여부도 불확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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